100년 만에 일본서 고국에 돌아
100년 만에 일본서 고국에 돌아온 관월당 부재 공개석재 401점, 기와 3457점, 목재 1124점 등 총 4982점허민 국가유산청장 "반출된 유산 반드시 환수 노력"[서울=뉴시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3일 경기 파주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열린 관월당 해체 부재 언론공개회에서 부재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파주=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 왕실 사당으로 추정되는 '관월당(觀月堂)'이 나무 기둥, 기와, 석재로 해체되어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국가유산청은 23일 100년 타향살이 끝에 고국 품에 안긴 관월당의 부재들을 공개했다. 경기 파주시 전통 건축 수리 기술 진흥재단 수장고의 6단짜리 선반마다 나무 기둥, 서까래, 공포, 창방(공포가 구성되는 목조 건축물의 기둥머리에서 기둥과 기둥을 연결해 주는 건축 부재) 등이 하나씩 꼼꼼하게 포장돼 쌓여 있었다. 실내 안 양쪽에 놓인 바퀴가 달린 철제 바구니들 안에는 기와들로 가득 찼다. 기와는 에어캡으로 한 장씩 포장한 상태다. 관월당은 아래서부터 기단, 기둥, 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 재료인 석재와 지붕 외피인 기와는 지난해 11월에, 기둥으로부터 그 지붕의 골조를 이루는 목재는 지난 5월에 들어왔다.[파주=뉴시스] 23일 경기 파주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수장고에 공개된 관월당 해체 부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한국으로 들어온 관월당 부재는 석재 8건 401점, 기와 3457점, 목재 74건 1124점 등 총 4982점이다.팔레트에 묶어 보관된 부재 모두 나무이고 팔레트로 보관된 목재들이 있는 선반은 한 단에 1t 정도를 적재할 수 있는데 안전을 고려해 하단에는 크고 무거운 부재, 상단에는 작고 가벼운 부재를 보관하고 있다.손창일 재단 부재조사팀장은 "나무 부재가 28도, 습도 80% 이상인 채로 3일 만 지나면 안에서 곰팡이를 비롯한 균이 자라기 시작한다"며 "습도를 80% 이상 안 되게끔 조절하고 있다"고 전ㄴ했다. 관월당 같은 정면 3칸, 측면 2칸 건물에는 기본으로 기둥 12개가 사용된다. 관월당의 경우 양측면에 얇은 기둥을 1개씩 추가해 총 14개 기둥을 사용했다. 그중 평주는 높이는 2.4m에 달한다. 이 평주보다 50㎝ 정도 더 높은 보주가 관월당 내부에 기본적으로 설치됐다.[파주=뉴시스] 23일 경기 파주시 전통건축수리기100년 만에 일본서 고국에 돌아온 관월당 부재 공개석재 401점, 기와 3457점, 목재 1124점 등 총 4982점허민 국가유산청장 "반출된 유산 반드시 환수 노력"[서울=뉴시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3일 경기 파주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열린 관월당 해체 부재 언론공개회에서 부재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파주=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 왕실 사당으로 추정되는 '관월당(觀月堂)'이 나무 기둥, 기와, 석재로 해체되어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국가유산청은 23일 100년 타향살이 끝에 고국 품에 안긴 관월당의 부재들을 공개했다. 경기 파주시 전통 건축 수리 기술 진흥재단 수장고의 6단짜리 선반마다 나무 기둥, 서까래, 공포, 창방(공포가 구성되는 목조 건축물의 기둥머리에서 기둥과 기둥을 연결해 주는 건축 부재) 등이 하나씩 꼼꼼하게 포장돼 쌓여 있었다. 실내 안 양쪽에 놓인 바퀴가 달린 철제 바구니들 안에는 기와들로 가득 찼다. 기와는 에어캡으로 한 장씩 포장한 상태다. 관월당은 아래서부터 기단, 기둥, 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 재료인 석재와 지붕 외피인 기와는 지난해 11월에, 기둥으로부터 그 지붕의 골조를 이루는 목재는 지난 5월에 들어왔다.[파주=뉴시스] 23일 경기 파주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수장고에 공개된 관월당 해체 부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한국으로 들어온 관월당 부재는 석재 8건 401점, 기와 3457점, 목재 74건 1124점 등 총 4982점이다.팔레트에 묶어 보관된 부재 모두 나무이고 팔레트로 보관된 목재들이 있는 선반은 한 단에 1t 정도를 적재할 수 있는데 안전을 고려해 하단에는 크고 무거운 부재, 상단에는 작고 가벼운 부재를 보관하고 있다.손창일 재단 부재조사팀장은 "나무 부재가 28도, 습도 80% 이상인 채로 3일 만 지나면 안에서 곰팡이를 비롯한 균이 자라기 시작한다"며 "습도를 80% 이상 안 되게끔 조절하고 있다"고 전ㄴ했다. 관월당 같은 정면 3칸, 측면 2칸 건물에는 기본으로 기둥 12개가 사용된다. 관월당의 경우 양측면에 얇은 기둥을 1개씩 추가해 총 14개 기둥을 사용했다. 그중 평주는 높이는 2.4m에 달한다. 이 평주보다 50㎝ 정도 더 높은 보주가
100년 만에 일본서 고국에 돌아